| 한스경제(인천)=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이 간판 박지수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인천 원정에서 승리를 챙겼다.
KB국민은행은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2-61로 이겼다. KB국민은행은 개막 3연승으로 1위를 굳혔고, 신한은행은 1승 3패로 6위가 됐다.
이날 KB국민은행에서 193cm의 장신 센터 박지수가 결장해 높이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리바운드에서 신한은행에 25-47로 뒤진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경기 내내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 강이슬이 양 팀 최다인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나윤정은 10득점, 사카이 사라는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14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고, 김진영이 11득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럤다.
1쿼터는 신한은행이 근소하게 앞섰다. 신한은행은 1쿼터 3점슛 성공률 50%(3/6)를 기록하며 22%(2/9)에 그친 KB국민은행 상대 우위를 점했다. 신지현이 3점슛 2개 포함 6득점을 넣으며 팀의 16-13 리드를 이끌었다. 흐름을 탄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2분 46초 전 29-19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주춤하던 KB국민은행은 2쿼터 막판 반격에 나섰다. 송윤하, 강이슬, 나윤정이 연달아 3점슛을 넣은 뒤 종료 직전 송윤하의 속공 2득점이 성공해 30-30으로 균형을 맞췄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재차 주도권을 잡았다. 신지현이 3점슛 2개 포함 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신한은행은 신지현을 비롯해 신이슬, 김진영이 3점슛 4개를 합작해 50-45로 달아났다.
4쿼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은 종료 5분 11초 전 나윤정이 오른쪽 45도에서 3점슛을 넣으며 54-53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0.7초를 남겨두고 신이슬이 2점슛에 성공해 61-6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KB국민은행이었다. 강이슬이 종료 직전 2점슛에 성공해 62-61 역전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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