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아쉬운 플레이로 퇴장당한 로날드 아라우호에게 비판의 화살이 쏠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라운드에서 첼시에게 0-3으로 참패했다. 이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15위까지 추락했다.
‘주장’ 아라우호의 퇴장 변수가 치명적이었다. 전반 39분 항의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던 아라우호는 5분 뒤인 전반 44분 첼시의 마크 쿠쿠레야를 향한 뒤늦은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결국 그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아라우호의 플레이에 한지 플릭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골닷컴’에 따르면, 플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번째 옐로카드가 왜 나온 건지 모르겠다”면서도 “두 번째 경고는 태클해서는 안 되는 장면이었다”고 아라우호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그는 “물론 축구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곤 하지만, 타이밍도, 플레이 선택도 좋지 않았다.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강한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출연한 앨런 브라질은 “좋은 경기였는데, 저 멍청한 짓 때문에 퇴장을 당했다. 바보 같은 행동”이라며 그를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몇몇 팬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 팀에서 나가라”며 크게 분노하기도 했다.
아라우호가 챔피언스리그 참사의 주인공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전반 30분만에 퇴장당하며 탈락의 주범이 된 바 있다. 또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인터밀란의 마지막 두 골에 모두 관여하기도 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페이즈에서 15위에 위치해 있다. 16강 직행을 위해서는 8위 안에 들어야 하는 만큼, 이번 아라우호의 퇴장은 더욱 뼈아픈 결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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