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부상 악몽이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또 한 번 덮쳤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왼쪽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2025년 더 이상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한때 발롱도르를 예약해 뒀던 스타였다. 2009년 브라질의 산투스 FC에서 데뷔한 그는 어린 나이부터 ‘넥스트 펠레’로 주목받았고, 2013년 FC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며 186경기 105골 59도움을 기록, 장차 메시-호날두를 이을 차세대 발롱도르 후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17년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그는 173경기 118득점 7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으나, 첫 시즌을 제외하면 공식전 30경기 이상 출전이 없을 정도로 지속적인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러나 역시 부상으로 2시즌간 7경기 출전에 그쳤고, 2025년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해서도 세 차례의 부상에 시달리며 고통받았다.
이번에도 부상이 그를 또 한번 멈춰 세웠다. 지난 19일 미라솔과의 1-1 무승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그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산투스의 남은 일정에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부상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렸던 그에게 더더욱 치명적이다. 네이마르의 마지막 브라질 대표팀 경기는 지난 2023년 10월 17일 우루과이전이다. 여러 부상으로 대표팀과 멀어진 네이마르는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 출전을 노렸으나, 이번 부상으로 이 역시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산투스 입장에서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현재 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산투스는 승점 38점으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러 있다. 16위 비토리아(39점)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승점 1점이 절실한 가운데, 네이마르까지 이탈하며 잔류 경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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