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월드투어 파이널을 앞둔 안세영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시즌 10승 퀸세영. 마지막 월투파를 향해"라며 불꽃 이모티콘과 함께 안세영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안세영은 가볍지만 파워풀한 스매시로 몸을 풀었다. 불과 이틀 전 호주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선수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피로도가 느껴지지 않는 활기찬 모습이었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5 월드투어 호주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단 1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게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대회 1회전서 뉴질랜드의 셔나 리(세계 145위)를 29분 만에 2-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안세영은 대만의 둥추퉁(세계 59)과의 16강전에서도 2-0 압승을 거뒀다.
8강 스이즈 마나미(일본·세계 38위)를 상대로도 2-0 승리를 거두더니 8위 랏차녹 인타논(태국)과의 4강전서도 무난하게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승에서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7위)를 2-0으로 꺾은 안세영은 올해 10관왕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 호주 오픈(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10관왕은 여자 단식 역사상 안세영이 최초다.
이제 안세영의 시선은 내달 17일~2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로 향하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 후 각 조 2위 안에 들면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세계랭킹 1~8위 8명이 모여 겨루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안세영은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할 경우 2019년 일본 남자 배드민턴 모모타 겐타와 함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 타이(11회)를 이루게 된다.
또한 해당 대회 총상금 300만 달러의 8.00%인 24만 달러(약 3억5410만원)를 벌어들여 11관왕 달성과 함께 올해 총상금 100만50달러(14억7567만원)가 되면서 100만 달러를 돌파한게 된다.
앞서 안세영은 호주오픈 후 "모모타의 기록을 깨고 싶지만 지금은 한 단계, 한 단계씩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며 "항상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호주오픈을 마치고 돌아온 안세영은 단 하루만 쉬고 곧바로 강훈련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차근차근 월드투어 파이널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는 안세영을 비롯해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이상 일본), 왕즈위, 한웨(이상 중국),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 폰파위 초추웡, 라차녹 인타논(이상 태국) 등이 출전한다.
올해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고 있고, 그나마 천적으로 꼽히는 중국의 천위페이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만큼,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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