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품는다…20兆 '핀테크 공룡'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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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두나무 품는다…20兆 '핀테크 공룡' 탄생

프라임경제 2025-11-26 19:1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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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두나무를 품고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사업을 가진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 기업가치 5조원에 달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15조원 규모의 두나무가 결합하면서 기업가치 20조원에 달하는 핀테크 공룡이 탄생한다.

네이버는 검색·콘텐츠·이커머스·핀테크에 이어 가상자산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게 됐다.

ⓒ 연합뉴스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됐다.

포괄적 주식 교환 비율은 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받은 기업 지분 가치로 진행된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각각 4조9000억원, 15조1000억원으로, 기업 가치 비율은 1 대 3.06으로 산정됐다. 

다만, 각 사의 발행주식 총수가 상이해 개별 주식 단위로 환산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주당 교환가액 비율은 1 대 2.54다. 1주당 교환가액을 두나무는 43만9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은 17만2780원으로 산정한 데 따른 수치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분 17%에, 두나무의 송치형 회장·김형년 부회장이 보유하게 되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의 의결권(각각 19.5%, 10.0%)을 위임받아 총 46.5%의 의결권을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에 대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한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일반사업지주사로 변경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네이버는 이날 이사회 후 "34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원에 이르는 결제 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보유한 두나무와의 기업 융합이 진행된다"며 "양사는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 가상자산 사업 영위 플랫폼
 
네이버는 이번 기업 결합으로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기업이 됐다. 결제·지갑·디지털자산 생태계를 통합한 웹(Web)3 금융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과 검색 기술, 간편결제, 블록체인 기술 역량의 융합으로 웹3 환경으로의 변화 속에서 선도적으로 글로벌 도전의 새로운 원동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나무 블랙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네이버페이에서 결제수단으로 이를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예치금을 활용해 운용수익을 올리거나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기업 결합이 네이버의 AI 사업 확장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 취임 이후 A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이 네이버 생성형 AI 서비스와 결합하면 AI가 스스로 거래와 정산을 수행하는 온체인 에이전트가 구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가 관건이다. 그간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전통 금융사가 가상자산 가격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사의 가상자산 보유나 직접 투자를 제한해왔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라는 규제 관문도 통과해야 한다.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가 핀테크와 가상자산 시장까지 독점력을 전이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인수가 무사히 마무리된다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커머스, 핀테크와 시너지를 창출하고 토큰증권 시장으로 진출 등 신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양사는 2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각각 합병 배경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설명한 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현장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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