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인천)=신희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최윤아(40) 감독이 박지수 결장과 관계없이 선수층 확보에 주력할 것을 언급했다.
신한은행은 26일 오후 7시부터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국민은행과 홈 개막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전 신한은행은 공동 4위(1승 2패), KB국민은행은 단독 1위(2승)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친 신한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 레전드 출신의 최윤아 감독을 선임해 새출발에 나섰다. 사령탑으로 데뷔한 최윤아 감독은 박정은 부산 BNK 감독 이후 2번째 여성 감독이자 WKBL 역대 최연소 감독이 됐다. 그는 홈 데뷔전이었던 지난 21일 부천 하나은행을 76-62로 제압해 WKBL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그 외 2경기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최윤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선수들에게 팀 컨셉에 맞게 뛰도록 주문하는데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경기마다 편차가 큰 것 같다"며 "준비를 오래 하면 낫고, 그렇지 않으면 대처가 떨어지는 것 같다. 신지현이나 최혜진도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다. 아직은 미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인 KB국민은행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은 간판 박지수가 고열로 인해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최윤아 감독은 "박지수가 결장하는 줄 몰랐다. 연습할 때 안 보이긴 했지만, 나온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현재 선수층이 너무 얇아서 로테이션 때문에라도 (올 시즌 출전이 없었던) 미마 루이가 뛸 수 있게 준비했다. 10분 정도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지수가 없어도 KB국민은행은 여전히 까다로운 상대다. 최윤아 감독은 "오히려 박지수가 없는 게 더 부담된다. 박지수가 없을 때 더 유기적이고 타이트한 게 있다. 앞선의 작은 선수들이 에너지 레벨이 많이 올라왔다"고 경계했다.
신한은행의 시즌 초반 지상 과제는 선수층 확보다. 최윤아 감독은 "게임을 못 뛰었던 선수들은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그들이 들어오면 감독으로서 좋은 일이다. 고나연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서 조금씩 투입을 해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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