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인도를 가로막는 불법 주차 차량을 꾸준히 신고해 온 시민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동성로 인도 주차 평일이라 50대 밖에 없네요'라는 제목으로 불법 주차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이날 50대의 불법 주차 차량을 안전신문고에 신고했으며, 지난 23일에는 102대, 지난 17일에도 99대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11월부터 비슷한 사진을 촬영하고 신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현재까지 신고한 불법 차량 신고 건수가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사진 속 차량들은 모두 동성로 인도 위에 주차돼 있어, 시민들이 좁은 틈으로 걸어가거나 불가피하게 인도를 벗어나 차도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일부 차량은 소화전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 소방법을 위반했으며, 공용 주차장 바로 옆에 세워둔 운전자도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 "저렇게 주차비 아껴야 고급차 사는 거냐" "돈은 있어도 개념은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등 불법 주차 차량들을 비판했다.
또 "진짜 고생 많으시다" "불법 주차 차량들이 사라질 때까지 응원하겠다" "진정한 동성로 보안관이다" 등 신고자를 응원하는 글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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