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대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세미’로 등장해 대중에게 강렬히 각인된 배우 원지안. 이후 〈북극성〉에서 첩보 서사로 반전의 얼굴을 보여준 데 이어, 차기작 〈경도를 기다리며〉와 〈메이드 인 코리아〉에서는 로맨스와 시대극까지 넘나드는 또 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북극성〉 강한나 역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에서 원지안이 연기한 미스터리한 인물 ‘강한나’는 등장만으로도 극의 중요한 흐름을 쥐고 있는 인물이다. 강동원, 전지현이 이끌어가는 초반의 긴박한 첩보 액션 속에서 분위기를 단숨에 전환시키는 존재로 자리하며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었다. 전작 ‘세미’와는 결이 완전히 다른 이미지이자, 180도 달라진 얼굴을 설득력 있게 구현해낸 변신은 배우 원지안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경도를 기다리며〉 서지우 역
〈경도를 기다리며〉는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후속작이다. 두 번의 연애 끝에 헤어졌던 이경도(박서준)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로 다시 얽히는 설정으로, 기자와 스캔들 당사자의 아내라는 관계 안에서 짠하고 찐한 로맨스를 펼친다. 굵직한 장르물로 경험치를 쌓아온 원지안이 이번에는 박서준과 함께 정통 K-로맨스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공개 전부터 기대감이 높다.
〈메이드 인 코리아〉 최유지 역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스틸
현빈과 정우성의 조합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는 디즈니+의 연말·연초 라인업 〈메이드 인 코리아〉 역시 원지안의 활약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1970년대 혼란과 도약이 공존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중앙정보부 정보과 과장 백기태(현빈)와 원칙주의 검사 장건영(정우성)이 충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도환, 조여정, 서은수, 정성일, 원지안까지 더해진 탄탄한 캐스팅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원지안이 맡은 캐릭터는 로비스트 ‘최유지’로 알려진 정도지만, 〈북극성〉에서 예상 밖의 존재감으로 서사의 축을 흔들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변신할지 기대가 쏠린다.
관련기사
Copyright ⓒ 바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