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MBK 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는 26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이제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MBK를 향해서도 사재 출연 등 통 큰 결정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유동수 단장 등 TF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도 인수합병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홈플러스 사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이제 원점에서 당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늦었지만 MBK도 사재 출연을 포함한 더 적극적이고 통 큰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본 입찰 무산으로 홈플러스가 언제까지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TF는 당 지도부에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당론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요청 드린다. 가능한 한 빨리 당 차원의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도 홈플러스 사태 해결과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범정부 TF를 구성해서 긴급하게 지원가능한 방안과 더불어 최악의 상황 발생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MBK에 경고한다. MBK는 홈플러스 인수 이후 10년간 알짜 부동산 매각 등으로 수익을 챙겨왔다"며 "막상 홈플러스가 위기에 빠지자 회생절차 뒤에 숨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K는 더 이상 허울뿐인 미봉책으로 국민적 관심과 우려를 돌리려 하지 말고 실질적인 인수자가 나설 수 있도록 통 큰 희생과 결단을 내리라"며 "홈플러스 사태의 근본적이고 최종적인 책임은 MBK에 있음을 명심하라. 이대로 홈플러스가 무너진다면 MBK 또한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