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헬리녹스가 2022년부터 2년치의 해외 자회사 재무제표를 연결 범위에 제외시킨 뒤 뒤늦게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헬리녹스는 2022년 재무제표에서 일본 법인 ‘Helinox Japan’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인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해 연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듬해 제출된 감사보고서에서는 Helinox Japan을 신규 취득 종속기업으로 기재했다.
동일한 자회사임에도 회계 기간별로 연결 여부가 달라지면서, 회계 처리 기준의 적용 배경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다른 해외 법인인 ‘Helinox Pacific’의 경우에도 2022년과 2023년 재무제표에서는 법인의 종속기업 여부, 지분율 등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 법인은 지난해가 돼서야 감사보고서를 통해 종속기업으로 새롭게 반영됐으며, 그 과정에서 해외사업환산손익 1억 1,478만 8,745원이 재무제표에 포함됐다. 과거 공시에서 해당 법인의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던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공시 기준에 대한 보완적 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실제 헬리녹스의 해외 자회사 연결 범위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해마다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범위 변동은 기업의 재무 규모와 실적 추세 해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회사 측이 연결 제외 및 편입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시장 참여자들이 재무 정보를 해석하는 데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현재까지 헬리녹스 측은 연결 제외 사유와 편입 기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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