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샤워 순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양치, 세수, 머리 감기, 몸 씻기 중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를 두고 네티즌들이 각자의 방식을 주장하며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25일 인스타그램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중인 샤워 씻는 순서'라는 게시물이 확산되면서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1번 양치, 2번 세수, 3번 머리 감기, 4번 몸 씻기라는 네 가지 항목을 제시하며 "어떤 순서로 샤워하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후 개드립, 아카라이브, 블라인드 등 각종 온라인 플랫폼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진영으로 나뉘었습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순서는 '3-1-4-2'로, 머리를 먼저 감은 뒤 샴푸를 발라둔 상태에서 양치를 하고 몸을 씻은 다음 마지막으로 세수를 한다는 방식입니다. 한 네티즌은 "위에서 아래로 씻는 게 국룰 아니냐"며 "머리 감으면서 흘러내린 샴푸 거품과 노폐물을 몸 씻을 때 함께 제거하고, 계면활성제가 얼굴에 닿지 않도록 세수는 마지막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1-3-4-2' 순서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물이 따뜻해지길 기다리는 동안 양치부터 하고, 그 다음 머리와 몸을 씻은 뒤 세수로 마무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수를 먼저 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클렌징 오일로 선크림을 지워야 하기 때문에 세수가 첫 번째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특히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활용하는 방식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샴푸를 바르고 바로 씻으면 탈모 샴푸 효과가 떨어진다"며 "영양 성분이 흡수될 시간을 주기 위해 샴푸 후 바디워시를 하고, 클렌징 폼은 얼굴에 오래 남으면 안 좋으니 마지막에 한꺼번에 씻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대로 "트리트먼트를 바른 채로 양치하고, 트리트먼트를 헹군 뒤 세수와 몸 씻기 순서로 진행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 논쟁은 과거 가수 이미주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샤워 루틴을 공개하며 화제가 됐던 사례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이미주는 "얼굴 먼저 클렌징하고 샴푸를 한 뒤, 보디워시 하면서 양치를 하고 마지막에 트리트먼트 하면서 2차 클렌징을 한다"며 독특한 순서를 소개해 제작진과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미주의 8분 샤워 루틴은 당시에도 "희한하다", "씻는 순서가 이상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샤워 순서 외에도 양치를 샤워 중에 하는지, 세면대에서 따로 하는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양치는 샤워와 별개로 세면대 앞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과 "샤워하면서 양치하는 게 시간 절약"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한 네티즌은 "샤워하면서 양치하는 사람들은 집에 오면 밥부터 먹나? 아니면 밥 먹고 양치 또 하나?"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위에서 아래로 씻는 것이 피부 트러블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샴푸나 클렌징 폼의 거품도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얼굴 피부를 신경 쓴다면 세수를 마지막에 하거나 머리를 숙여서 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샤워 시간은 가능한 5분 이내로 짧게 하고, 수온은 미지근한 온도가 피부 건강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샤워 순서 논쟁은 일상 속 사소한 습관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게 뭐라고 이렇게 재미있냐", "다들 제각각이라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같은 생활 밀착형 논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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