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인재육성재단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오디션형 장학사업 ‘재능장학생 선발 오디션’이 2021년 시작 이후 4년간 1천123명의 장학생을 배출하며 안양만의 대표 장학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안양시인재육성재단은 올해 661명이 응시해 심사를 거쳐 최종 330명이 선발됐고, 총 5억8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1년 출범 이후 다양한 장학사업을 운영해 왔으나, 특히 재능장학생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입상 중심 심사에서 벗어나 학생의 성장 잠재력과 동기부여를 중시하는 ‘과정 중심’ 장학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1년 전면 개편한 오디션 형식 도입 이후 신청자가 크게 늘어 지역 교육생태계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오디션은 음악·무용·연기 등 무대 실기와 체육·수·과학·인문사회 등 발표형 분야를 결합한 맞춤형 심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무대 실기분야는 공연을 통한 직접 심사를, 현장 평가가 어려운 분야는 수상실적과 작품 평가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해 성취와 비전을 확인했다.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이 참여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했으며, 단순 경쟁이 아닌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돕는 과정 중심 장학이라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선발된 장학생은 총점 순위에 따라 1인당 최소 5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장학금을 받아, 올해 총 5억88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오디션 출신 선배로는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 프로와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 메달리스트 김유성·김유재 쌍둥이 자매 등이 있어 지역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재단은 29일 시청 강당에서 ‘2025 안양시 재능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 및 갈라쇼’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장학증서 수여식, 오후 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갈라쇼로 이어진다.
선발 장학생들이 무대에서 노래·악기·무용 공연과 프레젠테이션으로 그간 갈고닦은 재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방청 가능하다.
재단은 내년에는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해 작품·연구·논문 평가 방식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전문 인재 발굴과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대호 이사장(안양시장)은 “재능장학생 선발 오디션은 단순히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한 아이의 재능을 키워내는 안양형 미래교육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장학 생태계를 더욱 튼튼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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