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경량화 전략 일환”···롯데호텔, L7 홍대 매각 후 임차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호텔롯데가 자산 유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L7 홍대’를 롯데리츠(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하고 동일 자산에 대한 장기 임차 운영을 이어간다. 재무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 강화를 동시에 노린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26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리츠에 L7 홍대를 2650억원에 매각한다. 매매 예정일은 내년 1월21일이며 매각과 동시에 5년 임차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차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로 연간 임차료는 약 142억2500만원 규모다.

호텔롯데의 이번 거래는 자산 유동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해 L7 강남점을 약 3300억원에 리츠에 매각한 바 있다. 이번 L7 홍대 거래 역시 재무구조 개선과 향후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L7 홍대의 리츠 편입은 운영권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는 자산경량화 전략의 일환으로 재무 안정성 확보와 운영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