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에서 큰손으로, FA 시장 흔든 KT의 외야수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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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에서 큰손으로, FA 시장 흔든 KT의 외야수 수집

한스경제 2025-11-26 16:57: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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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왼쪽)와 최원준. /KT 위즈 제공
김현수(왼쪽)와 최원준. /KT 위즈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반나절 만에 98억원을 투자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한도를 채운 '큰손'이 됐다.

KT는 25일 FA 시장에서 외야수 2명 영입을 잇달아 발표해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먼저 LG 트윈스의 우승을 이끈 좌익수 김현수를 3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데려왔다. 이후 올 시즌 순위 경쟁팀이었던 5위 NC 다이노스의 중견수 최원준을 4년 최대 48억원(계약금 22억원, 연봉 총액 20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영입했다. 앞서 20일 KIA 타이거즈에서 데려온 포수 한승택(4년 최대 10억원)까지 3명을 데려오는 데 무려 108억원을 투자했다.

시즌을 6위로 마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KT는 FA 개장과 동시에 야수진 보강을 목표로 움직였다. 그러나 유격수 박찬호가 4년 최대 80억원에 KIA 타이거즈에서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고, 중견수 박해민이 4년 최대 65억원으로 LG에 잔류해 아쉬움을 삼켰다. 설상가상으로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지명타자 강백호를 4년 최대 100억원에 한화 이글스로 보내 우려를 자아냈다.

안현민이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현민이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빈손으로 돌아갈 뻔한 상황에서 다행히 차선책을 찾았다. KT는 올 시즌 팀 내 외야수 중 신인상을 받은 안현민을 제외하면 규정 타석을 충족한 사례가 없었다. 이번 영입을 통해 김현수-최원준-안현민을 축으로 삼고, 김민혁과 배정대가 뒤를 받치는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KT는 신입생들을 향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나도현 KT 단장은 "김현수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했다. 그라운드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베테랑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최원준에 대해서는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췄다.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 외야진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T는 외국인 타자 영입과 내부 FA인 황재균, 장성우 재계약으로 올 시즌 약점이었던 화력 보강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 그 전에 A등급인 강백호와 최원준을 두고 보상선수 지명과 보호선수 명단 제출이 남아 있어 관심이 쏠린다. FA 보상 규정에 따르면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보호선수 20인 외 선수 1명과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를 전 소속팀에 건네야 한다. KT는 한화로부터 21억원 혹은 14억원과 보상선수를 받을 수 있고, NC에 12억원 또는 8억원과 보상선수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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