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하일리 구비 화산이 1만2천년 만에 분화했습니다. 해발 500m 높이의 이 화산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휴면을 깨고 시커먼 화산재와 연기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이 화산은 두 지각판이 만나 지질 활동이 활발한 '리프트 밸리' 지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화산이 재를 토해내자 연기 기둥은 14㎞ 상공까지 치솟았고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하일리 구비 화산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1만2천년 전 이후 분화 기록이 없었으나 이번에 태곳적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현지 과학자들은 지난해 화산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잦은 지진이 이번 분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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