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양식 사육 규모화, 경제성 확보 연구 추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수입에 의존하는 연어류를 국내산 양식 연어로 대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인공 채란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산 연어는 산란을 위해 우리나라 하천을 회유하는 연어로 횟감, 초밥, 구이 등으로 식당이나 대형 마트에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수입 양식산인 대서양연어와는 다른 토종이다.
연구원은 연어 양식을 산업화하기 위해 국내 하천에 회귀한 연어로부터 생산한 어린 연어를 확보해 담수 사육 후 점진적으로 해수에 적응시켜 관리했다.
이어 냉수성 어류인 연어를 여름철 고수온기에도 사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성어로 키워 암컷 10마리에서 성숙란을 얻어 수정 후 관리하고 있다.
연구원은 양식한 연어에서 인공 채란해 수정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앞으로 국내산 연어 대규모 양식을 가능하게 하는 사육 및 번식 기술을 계속 연구할 계획이다.
또 여름 고수온기 연어가 생존할 수 있는 사육 수온(20도 이하)을 유지하기 위한 양식 시스템과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 등 국내에서 연어 양식의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어 양식 연구를 위해 대서양연어 수정란을 수입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우리 해역에 적합한 연어 양식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어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건립 등 양식, 가공, 유통 기반 시설을 구축해 연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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