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 부시장, '광주·전남 과학기술인의 밤'서 주제발표
(나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인공지능(AI) 전력 수요 급증과 기후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핵융합 에너지를 강조하며 에너지 혁신도시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26일 나주시에 따르면 강상구 부시장은 전날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2025 광주·전남 과학기술인의 밤' 행사에서 대한민국 에너지 주권 확보의 거점 도시로서 나주의 비전을 발표했다.
강 부시장은 'AI 빅데이터·기후환경 에너지 혁신 포럼' 주제 발표를 통해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의 당위성과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과 기후 위기가 맞물린 시대에는 안전하고 무한한 핵융합 에너지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국가 차원의 새로운 에너지 주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주가 가진 단단한 지반과 풍부한 에너지 기반 시설, 대규모 산업과 연구개발(R&D) 집적 여건 등을 언급하며 "핵융합 산업은 미래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부시장은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는 지역 R&D 불균형을 해소하고 광주 AI 클러스터의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초광역 협력사업"이라며 "광주와 전남의 미래 번영을 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4일 1조 2천억 원 규모의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주시를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한 뒤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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