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성남다운 경기를 하겠다."
성남FC는 27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와 대결한다. 성남은 정규리그에서 5위를 차지해 준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성남은 올 시즌 5위에 올랐다. 전경준식 늪축구가 자리를 잡으면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였고 후이즈, 신재원 등의 공격력까지 더해 승점을 얻었다. 막판 5연승을 통해 전남 드래곤즈를 제치고 기적적으로 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업셋을 노린다. 서울 이랜드와 만나는 전경준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서면 인터뷰에서 “먼 길을 돌아 여기까지 왔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팬 여러분이 모두 하나가 되어 버텨준 덕분에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판 원동력을 묻자 “준플레이오프까지 오는 과정에서 선수들, 코칭스태프, 구단, 팬 모두가 한 마음으로 달려와 줬다고 생각한다. 지난 과정들이 쉽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시간들이 지금 우리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느낀다.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우리가 해오던 대로만 하자’고 항상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힘든 상황이 길어지면서 실력 이전에 자신감과 분위기에서 많이 흔들렸다면, 올 시즌에는 ‘어떤 경기, 어떤 순간이 와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는 명확한 방향성이 있다'는 신뢰가 우리 모두에게 분명히 자리 잡았다. 그게 가장 큰 변화고, 가장 큰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키플레이어로 후이즈를 뽑았다. 서울 이랜드 경계대상 1호로 에울레르를 선정했다. 전경준 감독은 “서울 이랜드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는 에울레르다. 올 시즌 도움왕도 차지했고 MVP 후보에도 오른 만큼 실력이 있는 선수다. 에울레르 선수 발끝에서 모든 공격이 시작되기 때문에 에울레르 선수를 잘 막는다면 경기를 조금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이랜드는 워낙 공격적인 팀이다 보니까 득점도 많이 했는데 반대로 저희 팀은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서울 이랜드와 경기를 되돌아보며 “서울 이랜드와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팀 컨디션과 분위기를 봤을 때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다. 이기면 가는 거고, 비기거나 지면 못 가는 상황인데 그런 대회를 많이 해봤다. 그런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많이 전했고, 원정이지만 주도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격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고 다짐했다.
팬들을 향해 “무엇보다도, 여기까지 함께 와주신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고,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성남다운 경기, 투지 있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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