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우완 유망주 홍민규를 데려간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IA는 26일 "두산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박찬호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우완 투수인 홍민규는 올해 야탑고를 졸업, 2025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4월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장식한 홍민규는 2025시즌 20경기에 나서며 33⅓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내던 두산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태며 이승엽 당시 두산 감독은 "홍민규는 지금 우리 불펜진에서 가장 안정감 있다. 여유 있는 상황이든 어려운 상황이든 똑같이 집중력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홍민규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3경기에 등판해 9⅓이닝 2승 무패 6탈삼진 평균자책점 0.00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KIA 관계자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이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KIA에서 뛰었던 팀의 간판 유격수 박찬호는 지난 18일 두산과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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