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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국내 초등학생 2168명을 7년간 추적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를 토대로 친구·교사 관계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친구 관계와 교사 관계 모두 학생들의 우울감과 신체적 불편함을 줄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특히 친구 관계가 좋아질수록 우울감과 신체적 불편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남학생은 친구 관계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고 여학생은 친구 관계뿐 아니라 교사와의 관계도 심리적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통해 △협동학습·또래 멘토링 등 친구 관계 강화 프로그램 △학생·교사 간 정서적 상호작용 확대 △상담 체계 고도화 △안전한 교실 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진호 교수는 “학생들은 또래와 교사를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위로 받으며 특히 여학생은 정서적 신호에 더 민감해 교사 관계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학업 중심의 문화를 넘어 정서적 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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