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푸에르토리코에 전략자산 배치…공격 대비하는 베네수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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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보이지 않는 암살자' F-35 스텔스 전투기, '죽음의 천사' AC-130 고스트라이더 건십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인근 섬나라인 푸에르토리코 동부 세이바의 옛 루스벨트 로드 해군기지에서 목격됐습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기지를 시찰하고 군 장교들과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이와 관련 미군의 작전 계획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베네수엘라와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 섬나라를 상대로 국방 분야 협력 강화와 연대 의지를 재확인하고 나섰는데요.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25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수도 포트오브스페인을 찾아 캄라 퍼사드비세사 총리와 회동했다고 트리니다드토바고 국회 공보실이 소셜미디어 통해 밝혔습니다.

캄라 퍼사드비세사 트리니다드토바고 총리는 "마약 밀매, 인신매매, 국적을 넘나드는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부의 지속적인 의지를 표명한다"면서 "지역 안보와 안정이라는 핵심 과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미 합참의장도 "미국이 공동 위협에 대응하고 카리브 전역에서 협력을 심화하겠다"고 말했다고 미 합참의장실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습니다.

친미 성향의 캄라 퍼사드비세사 총리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압박을 측면 지원하는 외교적 노선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베네수엘라 간 거리는 가장 가까운 해안선 기준 11㎞가량 떨어져 있을 정도로 가깝습니다.

이와 함께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장관은 26일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해 산토도밍고에서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도미니카공화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각료들과 만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미주 전역의 안정을 위한 트럼프 정부의 약속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우파 성향 정부가 들어서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9월 중남미 주요 국가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낼 때 다른 9개국과 함께 '서명 비동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합참의장 행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행동 여부를 검토하는 시점에 이뤄졌습니다.

미군은 최근 수십 년 새 최대 규모의 병력을 카리브해 일대에 증강 배치한 뒤 '마약 운반선'이라고 판단한 선박을 공격해 최소 83명이 숨졌습니다.

미 해군 관계자는 현재 이 지역에 미 해군 수상 전투함 11척과 지원함 4척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앞서 미국이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를 '외국 테러 단체'(FTO)로 공식 지정한 것에 반발하고, 미군의 공격에 대비해 각종 무기와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미군이 공습이나 지상 공격 시 게릴라식 저항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송해정

영상: 로이터·X @TrumpTruthOnX·AFP·EPA·구글맵·미 국무부 홈페이지·미 합동참모본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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