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가방 시신' 사건 용의자, 대구 조폭 조직원으로 드러나... 충격적 범행 배경은 '도박 금전 분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베트남 호찌민 '가방 시신' 사건 용의자, 대구 조폭 조직원으로 드러나... 충격적 범행 배경은 '도박 금전 분쟁'

원픽뉴스 2025-11-26 14:18:17 신고

3줄요약

지난 2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가방 시신 사건의 용의자들이 국내 조직폭력배 조직원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트남 최대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도박과 범죄 조직 간의 금전 분쟁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6일 경찰청과 베트남 현지 공안 당국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A 씨(31)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B 씨(25)와 C 씨(24)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는 '월배파' 소속이며, C 씨는 대신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조폭 조직에 속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용의자 모두 범죄단체조직죄 등으로 과거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자금세탁 업무를 담당하며 동남아 일대에서 불법 활동을 이어왔으며, 도박 문제로 발생한 금전 다툼 끝에 A 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인 A 씨는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해왔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23일 오후 4시경, 호찌민 주택가의 아파트 인근에서 파란색 대형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건물 경비원과 행인들은 가방에서 나는 이상한 악취를 감지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가방을 운반하던 B 씨와 C 씨는 사람들이 몰려들자 가방을 버린 채 택시를 타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베트남 경찰에 의해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현지 경찰이 가방을 열어본 결과 내부에는 다소 부패가 진행된 상태의 한국인 남성 시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을 즉시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해 신원 확인 절차에 착수했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 국적자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유족과 연락을 취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총영사관이 현지 공안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영사 지원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현지 경찰이 주도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용의자들이 한국으로 송환될 경우 국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현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추가 수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동남아시아로 활동 무대를 옮겨 보이스피싱, 도박, 자금세탁 등 국제 범죄에 연루된 정황을 보여주며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범죄 조직의 해외 활동 실태와 연결 고리를 면밀히 추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