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친환경 디지털 광고매체인 '투명 LED 전자게시대' 12개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0월 노원역 사거리 교보빌딩 앞과 공릉동 도깨비시장 맞은편을 시작으로 지역 내 상공업지역과 전통시장, 지하철역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했다.
구는 "친환경 미디어 기반의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며 "천 현수막 제작·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과 유해 물질을 줄이고, 자원 낭비를 막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게시대는 가로 5.2m, 높이 1.66m, 폭 0.4m 크기이며, 주변 가로화단과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배치됐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설치하고 소유권을 구에 양도한 뒤 일정 기간 운영권을 부여받아 수익을 얻는다.
시범운영 기간 지역 축제와 구정 행사 홍보, 기상정보·재난상황 안내, 미디어 아트 등 콘텐츠를 송출 중이다. 정식 운영하는 내년 1월부터는 구청 광고와 외부(상업)광고가 각각 35%, 65% 비율로 운영된다.
앞서 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환경부 인증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재활용 가능 현수막 지정 게시대(20곳 33면)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투명 LED 전자 게시대는 탄소중립 선도 도시 노원을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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