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훨씬 빠른 中 CXMT의 삼성·SK하이닉스 위협. 첨단 DDR5 AI 메모리 공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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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훨씬 빠른 中 CXMT의 삼성·SK하이닉스 위협. 첨단 DDR5 AI 메모리 공급 개시 

M투데이 2025-11-26 13:5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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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XMT
출처=CXMT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중국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분야에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글로벌 경쟁 구도를 좁혀가고 있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반도체 박람회에서 고주파수와 확장된 용량을 갖춘 새로운 DDR5 동기식 DRAM 제품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선도해온 첨단 메모리 시장에 본격 합류했다.

CXMT가 공개한 DDR5 제품은 초당 최대 8,000메가비트(Mbps)의 속도를 지원하고, 최대 다이 용량은 24기가비트에 이른다. 회사는 이 제품을 UDIMM, SODIMM, MRDIMM 등 7가지 주요 메모리 모듈로 구분해 데스크톱, 노트북, 데이터 센터용 서버 등 다양한 수요처를 겨냥하고 있다. 

고속·고용량이 요구되는 최신 AI 컴퓨팅 서버와 스택에서 DDR5가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CXMT의 신제품 출시는 하이엔드 시장을 직접 겨냥한 행보로 평가된다.

CXMT는 같은 행사에서 모바일 기기를 타깃으로 한 LPDDR5X 시리즈도 처음으로 전시했다. 이 제품군은 올해 초부터 양산이 시작됐으며, 8,533Mbps, 9,600Mbps, 1만667Mbps 속도의 칩으로 구성돼 있다. 

CXMT에 따르면, 8,533Mbps와 9,600Mbps 모델은 지난 5월부터 양산을 시작했고, 가장 빠른 1만667Mbps 제품은 현재 고객 샘플링 단계에 있다. 이를 통해 CXMT는 서버용 DDR5뿐 아니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첨단 DRAM 영역까지 동시에 넓혀 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신제품 라인업 확대는 첨단 메모리 칩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CXMT의 의지를 반영한다. 

CXMT는 고성능 DDR5와 LPDDR5X 제품을 앞세워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배해온 하이엔드 DRAM 시장에 도전하는 구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특히 서버·데이터센터용 DDR5와 모바일용 LPDDR5X를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CXMT가 단일 시장이 아닌 전체 고부가가치 메모리 포트폴리오 경쟁에 나섰다는 점이 부각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AI 추론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에 6세대 10나노급(1c) D램 생산량을 8배로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일반 DRAM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가운데 CXMT가 고속 DDR5와 LPDDR5X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글로벌 DRAM 공급 구도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칩 제조업체 전체를 기준으로 오는 2026년 글로벌 DRAM 생산량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 과정에서 CXMT가 상승 측면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CXMT가 기존 빅3 업체의 뒤를 쫓는 추격자가 아니라, 일정 부분에서는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CXMT의 행보는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중국은 미·중 기술 갈등 속에서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 모두에서 국산화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CXMT는 첨단 DRAM을 자체 개발·양산하는 대표 업체로,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목표로 첫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DDR5·LPDDR5X 제품 공개와 하이엔드 시장 진입은 향후 자금 조달과 설비 투자 확대의 명분을 강화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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