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8년 홈런왕을 차지했던 김재환(37)과 작별한다.
두산은 "김재환과 홍건희, 콜어빈, 고효준, 김도윤, 이한별 등 6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26일 밝혔다.
두산은 2021년 12월 김재환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뒤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두산은 보류선수 명단 제출 시한인 25일 저녁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KBO는 'FA'와 또 다른 의미의 자유계약선수로 선수의 신분을 구분한다. FA와 달리 자유계약선수는 방출 등으로 어느 팀에도 속하지 않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두산을 떠난 김재환은 보상 선수와 보상금에 대한 부담 없이 두산 외 9개 구단과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재환은 200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4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뒤 17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14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276홈런 98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78을 기록한 왼손 거포다. 특히 2018년에는 139경기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를 기록해 그해 홈런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 다만 올 시즌에는 103경기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 OPS 0.758에 그치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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