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24일(현지시간), 캔버라에 있는 호주 의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검은색 부르카를 뒤집어쓴 호주 의원이 의회로 들어섭니다.
부르카 안에는 다리가 드러나는 치마에 하이힐 차림.
옷이 불편한 지 몇 번 자세를 바꾸더니 다리를 꼬고 앉습니다.
호주 극우 정당 '원 네이션' 소속 폴린 핸슨 상원의원인데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완전히 가리는 이슬람 복장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 제출이 막히자 의회에 부르카를 쓰고 입장한 겁니다.
핸슨 의원은 부르카를 벗으라는 요청을 끝내 거부했고, 자신을 비난하는 동료 의원들을 향해 손가락질하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호주 상원은 25일 핸슨 의원에 대해 7일간의 의회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로이터·AFP·Pauline Hanson's Please Explain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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