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규모와 노동생산성 정비례…성장 기업에 지원 몰아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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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규모와 노동생산성 정비례…성장 기업에 지원 몰아줘야"

연합뉴스 2025-11-26 12: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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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기업 생산성, 중소 대비 중견은 2배, 대기업은 3.5배"

자산증가 규제 철폐 주문…생산성 혁신 및 로봇 도입 지원 제안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 건물 전경.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중소기업 대비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노동생산성이 각각 2배, 3.5배 수준으로, 생산성이 기업 규모에 정비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제계는 성장하는 기업에 지원을 집중함으로써 경제 전체의 생산성과 국가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발표한 'K-성장시리즈(9): 기업규모별 생산성 추이와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규모별 1인당 평균 노동생산성(연간 부가가치)은 중소기업(299명 이하) 1억3천800만원, 중견기업(300~1천명) 2억7천680만원, 대기업(1천명 이상) 4억8천590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대비 중견기업은 2배, 대기업은 3.5배 수준이다.

대한상의는 "기업 규모가 커지면 근로자의 자본장비율(근로자 1인당 장비확보율)이 개선되고, 연구개발(R&D) 지출이 늘어난다. 여기에 규모의 경제, 글로벌 시장 접근성도 제고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규제 우려로 성장을 회피하는 '피터팬증후군'을 극복해야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피터팬 기업이 피하고 싶어 하는 자산 증가에 따른 규제를 없애고, 중소형에 쏠려 있는 지원 정책을 성장 기업군으로 돌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규제 전환 시 유예 혜택을 기업의 디지털전환·AI전환 추진 등 생산성 혁신을 조건으로 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또 정부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지원 사업을 신규 장비 도입 대신 기존 장비의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추진하도록 재설계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완전 자동화가 어려운 공정에 로봇을 도입할 경우 생산량과 고용이 함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제조AI용 로봇 도입을 앞당기는 방안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지난 5년간 산재로 인한 연평균 손실이 37조원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로봇 도입이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기업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AI 시대의 특징은 규모에 따른 비용 절감이 실현되는 규모의 경제, 하루라도 빨리 내놓은 아이디어가 선점하는 속도의 경제"라며 "중소기업 스스로 AI 전환 노력과 더불어 기존 중소기업 정책을 제조AI에 맞게 진화시켜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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