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서울시가 한강대교 하부 노들섬 남단에 공공 미디어아트 플랫폼 ‘아뜰리에 노들’을 28일 개장한다. 전시는 2026년 2월 28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시설은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Sound Scape)’ 구상을 기반으로 조성됐다.
아뜰리에 노들은 벽면 49m×7.7m, 바닥 49m×14m 규모의 미디어파사드를 갖춘다. 노들섬을 지나는 시민과 한강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대형 상영 환경을 구축해 일상 이동 중에도 작품 감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한강버스 운항 시간에 맞춘 회차별 상영과 QR 기반 AI 도슨트도 제공된다.
개장 전시는 ‘예술·동행·매력’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예술 섹션에는 서효정·양민하·정윤수가 참여해 한강 생태, 도시 흐름, 입자 알고리즘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신작을 상영한다. 동행 섹션에서는 시민 응원 메시지 콘텐츠와 서울 캐릭터 해치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매력 섹션은 노들섬과 한강 생태를 자연도감 형식으로 시각화한 영상으로 구성된다.
한강버스 관람은 여의도–압구정 노선에서 운항 시간대별로 총 10회 운영된다. 버스는 노들섬을 지나며 약 4분간 전시 구간을 통과한다.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전시가 노들섬의 장소성과 한강 경관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심 속 상시 운영 미디어아트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