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애플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시와 소비자들의 기기 업그레이드 붐에 힘입어 1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연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0%가 성장, 점유율 1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삼성은 4.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9%, 애플은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삼성의 2025년 점유율은 19%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애플이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선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4년 만이다.
애플은 지난해에 2억3,18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올해 10%가 증가할 경우, 올해 아이폰의 연간 판매량은 2억5,498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신형 아이폰 17 프로와 아이폰 17 프로 맥스, 그리고 완전 신모델인 아이폰 에어가 뛰어난 가성비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출시 제품을 포함한 향후 제품군들이 탁월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2029년 이후까지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 스마트폰업체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2026년 중 폴더블 아이폰과 개선된 아이폰 17e를 출시하고, 2027년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카운터포인트 분석 담당자는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시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지만, 업그레이드된 아이폰 출하량 전망의 핵심 동인은 교체 주기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점”이라면서 “코로나19 붐 시기에 스마트폰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2023년부터 2025년 2분기까지 중고 아이폰 3억5,800만 대가 판매됐으며, 이들 사용자들은 향후 몇 년 안에 새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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