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은 줄었는데… 1년 만에 가입자 폭증했다는 '배달 앱'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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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은 줄었는데… 1년 만에 가입자 폭증했다는 '배달 앱' 정체

위키트리 2025-11-26 10: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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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배달앱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업체들이 무료 배달·대규모 쿠폰을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업계에서는"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성장 정체가 시작된 이후 나타난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주요 배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배민(2170만 명) △쿠팡이츠(1230만 명) △요기요(444만 명) △땡겨요(345만 명) △먹깨비(81만 명) 순이다.

특히 '땡겨요', '먹깨비' 등 후발업체들의 성장 속도가 눈에 띈다. '땡겨요'는 전년 대비 235%, '먹깨비'는 124%, '쿠팡이츠'는 32% 각각 증가했다. 세 플랫폼 모두 역대 최대 가입자를 기록했으나, 배민은 같은 기간 37만 명이 줄었다.

또 지난해 6월 출시한 배달앱 '노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hy가 지난해 6월 출시한 '노크'의 가입자 수는 지난 6월말 기준 21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출시 초기 대비 100배 증가한 수치다.

◈왜 후발업체로 이동할까?

한 소비자행동 전문가는 "고물가 시대에는 소비자가 브랜드 충성도보다 실질 혜택을 우선한다"며 "지금의 이동은 불만 표출이 아니라 '혜택 대비 이용 재계산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익숙한 브랜드를 고집하기보다 실질 혜택을 제공하는 앱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땡겨요'는 저렴한 중개수수료, 광고비 무료 등을 내세우고 서울시와 협력하며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 4월에는 서울시, 치킨 프랜차이즈 18개 사와 '서울배달+ 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협약했다. 가격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비용을 서울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사가 나눠 내 가맹점과 고객 부담을 낮췄다.

'노크'도 한 번에 두 개의 상품을 최소주문금액과 추가 배달비 없이 무료 배달받을 수 있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료를 1번만 내고 가게 2곳에서 배달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쿠팡이츠'도 지난해부터 쿠팡 유료 멤버십 연계를 통해 무료배달·할인쿠폰을 반복 제공하고 있다. 또 음식 배달을 넘어 편의점 입점, 지역 소상공인을 늘리며 장보기·즉시배송 카테고리로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소상공인도 배달앱 후발업체로...
서울의 한 식당가에서 배달 노동자가 분주하게 움적이고 있다. / 뉴스1

소상공인들도 배달비와 수수료 및 광고 비용 등의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 대형 플랫폼 대비 부담이 덜한 후발업체로 이동하고 있다. 후발 플랫폼의 혜택은 단기적으로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택 이동이 빠르게 나타난다.

한편 지난 9월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 온라인플랫폼 입점사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달 앱에 입점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80%가 배달 수수료 차등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수수료 차등제는배달앱 입점업체의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제도이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쇼핑몰, 배달앱, 숙박앱과 같은 온라인플랫폼 입점 중소기업, 소상공인 124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배달앱 분야에서 지난해 11월 배달앱 상생협의체를 통해 거래액에 따라 수수료를 2.0%~7.8%까지 다르게 적용하는 차등 수수료제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80.9%(전혀 도움 안 됨 8.9%+도움 되지 않음 72.0%)였다. 총수수료 상한제 등 소상공인을 위한 합리적 수수료율 체계 마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9%가 '필요하다'고 했다.

온라인플랫폼에 지급하는 광고비, 중개 수수료 등 총비용에 대해서 입점업체들은 매출액의 평균 20% 정도를 플랫폼에 비용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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