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의 킥이 성공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끄는 로스엔젤레스FC(LAFC)가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혈투 끝에 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LAFC는 의심할 여지 없이 MLS 역사상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펼쳤다. 2-2 동점으로 승부차기까지 진행했다”며 “손흥민의 킥이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LAFC는 지난 23일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시즌MLS 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밴쿠버전에서 정규 시간에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전반 분위기를 잡은 팀은 밴쿠버였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찬스를 만들어낸 데 이어 18분에는 알리 아메드가 전방으로 치고 나간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LAFC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39분 전방으로 침투하며 요헤이 타카오카 골키퍼의 롱패스를 받은 에마뉘엘 사비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라보르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전반에 조용했던 LAFC는 후반전에 밴쿠버를 계속해서 몰아붙였고, 후반 15분 동점골이 터졌다. 앤드류 모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을 날렸고, 혼전 상황 끝에 마무리하며 한 골을 따라갔다.
하지만 LAFC는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었다. 위기를 구해낸 것은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후반 4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엄청난 궤적의 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정규 시간 내에 결과를 내지 못한 두 팀은 연장으로 향했지만, 승부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향했다. LAFC는 1번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실축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3번 키커 마르코 델가도마저 실패했다.
결국 LAFC는 밴쿠버에 무릎을 꿇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존재감을 과시한 손흥민은 미국 현지 매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루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은 슈퍼스타 토마스 뮐러보다 뛰어났지만, LAFC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LAFC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흥미진진한 경기와 손흥민의 경기 막판 프리킥 골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MLS를 세계 축구 중심에 세웠다”고 강조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news@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