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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딛던 순간을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며 “가르쳐주신 말씀과 마음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길에서도 늘 되새기며 정진하겠다”는 추모글을 게재했다.
이어 “찾아뵙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것이 송구스럽기만 하다”며 “그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 부디 평안히 영면에 드시길 기도드린다. 사랑합니다, 할아버지”라고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정일우는 2006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손재 이윤호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고 이순재는 이날 새벽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드라마 ‘동의보감’, ‘사랑이 뭐길래’, ‘보고 또 보고’, ‘목욕탕집 남자들’, ‘ 사랑밖엔 난 몰라’, ‘허준’, ‘상도’, ‘야인시대’, ‘장희빈’, ‘낭랑 18세’, ‘토지’, ‘이산’ ,‘마의’, ‘무자식 상팔자’, ‘거침없이 하이킥’, ‘개소리’, 영화 ‘메밀꽃 필 무렵’, ‘형’, ‘그대를 사랑합니다’, ‘덕구’, ‘로망’ 등 약 14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고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극 무대로 돌아와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줬다. 제 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며 정치권에 몸 담기도 했다.
고인이 작품 안팎으로 귀감이 됐던 만큼 각계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부터 이승기, 장용 등 조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이천 에던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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