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베테랑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36)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했다. 보스턴은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유망주 2명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그레이를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16년 차인 그레이는 통산 125승 10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2025시즌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4.28을 남겼으며 탈삼진 201개로 2년 연속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그레이는 세인트루이스와의 기존 계약에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었으나 보스턴 이적을 수용했다. 이번 트레이드 과정에서 2026년 연봉은 3천100만 달러로 낮추는 대신 2027년 바이아웃은 1천만 달러로 상향돼 보장 연봉은 총 4천100만 달러로 조정됐다. 세인트루이스는 보스턴 측에 2천만 달러를 보조하기로 했다.
보스턴은 올 시즌 영입한 개럿 크로셰에 이어 그레이까지 합류하며 최정상급 선발 원투 펀치를 구축하게 됐다. 반면 최근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세인트루이스는 젊은 선수 중심의 팀 재편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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