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FA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T는 25일 자유계약선수 최원준과 4년 최대 4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 조건은 계약금 22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으로 구성되었습니다. KT는 앞서 같은 날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를 3년 50억 원에 영입한 데 이어 최원준까지 영입하며 외야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KT가 외부 FA 영입에 투자한 금액은 포수 한승택을 포함해 총 3명에 10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997년생인 최원준은 2016년 KIA 타이거즈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올해 7월에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통산 9시즌 동안 872경기에 나서 타율 2할 7푼 9리, 홈런 31개, 타점 283개, 득점 439개, 도루 136개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주루를 고루 갖춘 만능 외야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나도현 KT 단장은 영입 배경에 대해 "최원준 선수는 1군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더불어 공격, 수비, 주루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한 선수"라며 "특히 센터 포지션을 중심으로 팀의 중앙 라인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재 보여준 것 이상의 뛰어난 성적을 낼 잠재력을 가진 선수로 판단하고 있다"며 "외야진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새 둥지를 찾은 최원준은 "KT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더욱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또한 "개인 기록 향상은 물론이고 팀 승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NC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원준은 2020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 2푼 6리를 기록하며 KIA 팀 내 타율 3위에 오르는 등 주전급 활약을 펼친 바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136경기에 나서 타율 2할 9푼 2리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중견수 수비와 빠른 발을 활용한 주루 플레이로 팀 공격력에 다채로움을 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김현수와 최원준 영입을 통해 외야 전력을 대폭 보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현수는 통산 타율 2할 8푼 7리의 베테랑 타자로 안정적인 타격을 자랑하며, 최원준은 젊은 나이와 활동량으로 외야진에 역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 시즌 팀의 핵심 타자였던 강백호를 한화 이글스로 떠나보낸 KT로서는 두 선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한 상황입니다.
프로야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KT의 이번 영입에 대해 센터 라인 강화와 외야 깊이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최원준이 새 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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