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이는 거 맞지?"…선물하면 역효과 나는 아이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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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이는 거 맞지?"…선물하면 역효과 나는 아이템들

모두서치 2025-11-26 00:0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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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크리스마스와 연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건넨 선물이 '자기계발용'이라면 받는 사람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 대표적인 선물이 '다이어트 차'나 '헬스장 이용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국제대(FIU)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소매업 저널(Journal of Retailing)'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 차나 대화 능력 향상 달력 등 자기계발과 관련된 선물은 '수령인에게 평가받는 듯한 심리적 압박'을 유발해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고마움보다 "내가 부족하다는 뜻인가"라는 불쾌감을 먼저 느끼고, 이 감정을 제품 리뷰에 쏟아내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한 그룹에겐 '날씬해지자(Get Lean)'라는 문구가 적힌 체중 감량 차를, 다른 그룹에게는 일반 모로칸 차를 선물하고 감정 변화를 관찰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대화 능력 향상 달력과 일반 상식 달력을 주고 비교했다.

그 결과 자기계발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선물을 받은 사람들보다 해당 제품에 낮은 별점을 남기거나 부정적인 리뷰를 남길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다른 소비자가 남긴 부정적 리뷰에 동조하는 경향도 강했다.

반면 본인이 직접 자기계발 관련 제품을 구매했을 때는 이러한 부정적 반응이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핵심 원인을 '상처받은 감정'에서 찾았다.

채프먼 교수는 "선물은 사랑과 관용을 상징해야 하지만, 자기계발 선물은 '지금의 너는 충분하지 않다'는 암묵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물이 수령인의 '조건 없는 수용 욕구'를 위협하면 불쾌감이 생기고, 이 감정이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1월에 스스로 구입한 요가 매트는 의지를 상징하지만,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놓인 요가 매트는 '살을 빼라'는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비유했다.

이번 연구는 유통업계에도 경고신호다. 선물 시즌인 11월과 12월에 자기계발 관련 제품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경우, 오히려 소비자의 감정적 반발로 인해 브랜드 평판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유통업계가 자기계발 제품의 판촉 시점을 새해 결심이 집중되는 1월로 옮기고, 연말에는 여가나 취미 등 부담 없는 선물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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