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경기도골프협회가 마련한 ‘2025 멘토링 주니어 골프대회’가 25일 플라자CC 용인에서 열리며 초등학생 꿈나무 36명이 경기도 출신 프로 골퍼에게 직접 배우는 이례적인 현장형 멘토링이 펼쳐졌다. 단순한 경기 체험을 넘어 성장 과정과 멘탈 관리까지 공유한 이번 대회는 “미래 골프 인재 발굴의 실질적 플랫폼”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경기도골프협회가 주최한 ‘경기도 출신 멘토와 함께하는 2025 멘토링 주니어 골프대회’가 25일 플라자CC 용인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내 초등학생 선수 36명이 참여했으며, 특히 현역 프로 골퍼와 한 조를 이뤄 실제 라운드를 돌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방식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멘토로 나선 KPGA 송민혁 프로와 KLPGA 박예지 프로는 코스 곳곳을 돌며 스윙 체크, 클럽 선택, 코스 매니지먼트, 멘탈 조절 등 일반 레슨에서 접하기 어려운 내용까지 세심하게 조언했다.
송민혁 프로는 “아이들의 집중력과 눈빛을 보니 제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며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골프를 즐기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예지 프로도 “아마추어 시절 고민과 시행착오를 최대한 솔직히 들려줬다”며 “경기도 골프의 잠재력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
꿈나무 선수들은 ‘TV로 보던 프로와 한 조’라는 사실만으로도 설렘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프로의 템포, 코스 공략, 미스샷 대응 등을 바로 옆에서 보고 듣는 경험은 선수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한 참가 선수는 “설명해준 공략을 직접 따라 해보니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며 “평소 연습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멘토 프로들이 직접 선정하는 ‘꿈나무상’도 시상됐다. 수상자로는 효자초등학교 박채완 선수, 무봉초등학교 최 율 선수 두 명이 이름을 올렸다. 멘토들은 “기술뿐 아니라 배우려는 자세, 라운드 중 매너까지 모두 돋보였다”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협회가 식사·코스 사용료·모자·골프볼 등 모든 비용을 부담해 선수들이 오롯이 경기와 멘토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프로와 주니어가 함께 성장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지역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경기도가 한국 골프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바쁜 일정에도 흔쾌히 참여한 송민혁·박예지 프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멘토링 대회는 결과 중심의 기존 주니어 대회와 달리 프로와 아마추어의 동행, 현장형 학습, 성장 스토리 공유라는 새로운 방식을 택해 참가자·학부모 모두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 지역 유망주를 위한 지속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골프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발견된 선수들이 앞으로 경기도 골프의 미래를 견인할 차세대 주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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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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