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해군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한다.
25일 해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오는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후보생 전체를 통솔한다. 후보생은 이씨를 포함해 총 84명이다.
특히 이날 이재용 회장도 임관식에 참석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이씨가 훈련 기간 동기들과도 잘 지내고 바르게 생활하며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배경 발탁을 설명했다.
이씨는 11주간 교육 훈련을 마치고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그는 통역 장교로 복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씨는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겠다는 의지를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밝혔고, 이 회장 역시 아들의 결정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입대는 재계에서 보기 드문 장교 자원 사례로 '노블리수 오블리주 실천' 평가를 받았다.
입영식 당시엔 이 회장은 참석 하지 않고,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원주씨가 동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