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중국전 반드시 2승…부족한 부분 반성해 더 발전할 것"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현중 "중국전 반드시 2승…부족한 부분 반성해 더 발전할 것"

연합뉴스 2025-11-25 19:09:06 신고

3줄요약

정관장과 연습경기 14점 차 대패 뒤 '나 홀로 슛 훈련'

이현중 이현중

[촬영 설하은]

(안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연습경기에서 대패한 한국 농구대표팀의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이 아쉬움을 발판 삼아 중국과의 2연전에서 전승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중은 25일 경기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대표팀과 정관장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다 아쉽다. 다만 사흘 연습하고 경기했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스러운 경기가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구 대표팀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국과의 2연전(28일 원정·12월 1일 홈)에 대비해 21일 소집 훈련을 시작해 손발을 맞춰 오다가 이날 정관장과 연습 경기에 나섰는데, 67-81로 크게 졌다.

이현중은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슛 찬스 자체가 적었던 탓에 장기인 3점포는 3개로 기대보다 저조했고,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브라이스 워싱턴 등 정관장의 외국인 선수들이 버티는 골 밑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대표팀 전체적으로도 슛 밸런스가 무너지고 잔 실수가 이어졌으며, 상대 세트 오펜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등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현중은 "이런 평가전이나 연습경기에서 우리가 안 되는 부분들이 더 나와야 선수들끼리도 더 반성하고 준비할 수 있다"며 "나는 항상 잘한 경기보다 못한 경기에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패배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냉정하게 다시 경기를 돌아보면서 중국전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선수들과 잘 맞춰야 할 것 같다"는 이현중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훨씬 높이가 높을 거고, 오늘처럼 말도 안 되는 리바운드를 뺏겨서는 절대 안 된다"며 "나를 포함한 가드들도 바깥으로 빨리 속공하기 보다는 다 같이 리바운드를 잡고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 매우 힘들겠지만, 그런 부분을 더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관장과의 연습경기에서 진 뒤 홀로 남아 슛연습을 하는 이현중 정관장과의 연습경기에서 진 뒤 홀로 남아 슛연습을 하는 이현중

[촬영 설하은]

이번 대표팀엔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여준석(시애틀대)과 유기상(LG) 등 기존 핵심 자원들이 빠졌다.

이현중은 "(유기상의) 부상은 정말 안타깝고, 여준석은 미국 대학에서 활약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엔 참여하지 못했는데, 그들이 없다고 아쉬워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멤버로 이길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우리 스스로 더 냉정해지고 우리 플레이를 찾아야 한다"며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연령별부터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은 이현중도 중국 원정 경기는 처음이다.

그는 "심판의 파울 콜 하나하나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끼리 더 얘기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FIBA 랭킹 27위)은 우리나라(56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상대지만, 이현중은 "어떤 경기든 이긴다고 생각하고 뛰어야 한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한다. 2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눈빛을 빛냈다.

경기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던 이현중은 막판 정관장의 '전체 1순위 신인' 문유현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긴 게 실점으로 연결되자 답답한 마음을 참지 못하고 공을 코트에 세게 내려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현중은 "내가 반성해야 한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 이승현(현대모비스) 형도 우리끼리 마지막에 미팅하면서 '네가 이렇게 하면 팀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했다"며 "내가 그럴수록 냉정하고 차분하게 팀원 사기도 올려야 하는데 나 스스로 좀 많이 답답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현중은 인터뷰가 끝난 뒤 홀로 코트에 남아 약 30분 동안 외곽슛 연습에 매진했다.

soruh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