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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K컬처 열풍과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데이타를 보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월 896만명에서 10월 1630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 9월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후 1~2개월새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중일 갈등으로 국내 호텔, 면세, 뷰티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면세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주요 고객인 만큼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중국인 관광객 관련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중일간 갈등 기류가 지속되면 중장기적으로는 MICE(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국제회의·전시회) 단체 유치나 개별 여행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 여행 계획부터 시행까지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시차를 두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호텔 및 여행업계도 비슷한 입장이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중화권) 단체 관광객 문의는 꾸준히 있었다”며 “무비자 입국 허용 기간까지 중국인 관광객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체 목적지로 한국·동남아 등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단체 수요는 안전성과 이미지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한국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화장품 업계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중일갈등이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있다는 것.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어느 정도는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중국내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심화 등으로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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