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1차 주포 "이종호, 김건희가 사건 다 챙겨본다고 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도이치 1차 주포 "이종호, 김건희가 사건 다 챙겨본다고 해"

연합뉴스 2025-11-25 17:23:35 신고

3줄요약

'재판로비 의혹' 재판서 이정필 증언…"사진 보여줘 당시엔 이종호 말 믿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법원 출석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법원 출석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5.8.5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 이정필씨가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사건을 챙겨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며 이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이 전 대표와 공범으로 재판받으며 자주 만나게 됐고, 이후 술자리에서 이 전 대표가 정계에 있는 사람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김건희가 사건을 다 챙겨보고 있다. 걱정말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씨는 "사진 같은 것들을 핸드폰에서 보여줬기 때문에 당시에는 (이 전 대표의) 말을 믿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이씨는 이 전 대표가 김 여사와 "엄청 각별한 사이인 것처럼 했다"라고도 말했다.

이씨는 2022년 5월 하순 이 전 대표가 '우리 재판에 도움 되는 사람으로부터 그림을 사야 한다'고 말하며 돈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또 이 전 대표가 "재판에 관해 '걱정하지 말라, 집행유예 받게 해주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이씨의 수행기사인 박모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됐다.

박씨는 이 전 대표가 이씨에게 '형이 이 정도까지 움직였으면 무조건 집행유예야. 형만 믿고 따라오면 돼'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고 증언했다.

아울러 박씨는 이씨 지시로 이 전 대표를 수행한 적이 종종 있었고, 2022년 8월께 이 전 대표가 배우 박성웅씨나 수도권 지방법원의 부장판사와 술자리를 가지는 것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6일 공판에서 증거조사 등을 진행하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재판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추가 기소될 경우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도 고지했다.

leed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