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드리스콜 미국 육군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러시아 관리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안을 논의 중이라고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가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보도에 따르면 드리스콜 육군장관은 전날에 이어 25일 아부다비에서 러시아 대표단과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부다비 협상에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드리스콜 장관 외 어떤 인사가 미국 대표단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협상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 러시아 대표단의 구체적인 구성도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노력에 중요한 진전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아부다비 회담에 앞서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우크라이나 협상이 진행됐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제네바 회담에서 기존 28개 항과 다른 19개 항으로 된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양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미뤄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등 트럼프 대통령 외교팀이 10개월간 무의미하고 파괴적인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추수감사절까지 합의를 도출할 것을 촉구했으나 루비오 국무장관은 해당 시한에 대해 유연하다고 말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및 유럽연합(EU) 대표들은 미국-우크라이나 협상과는 별도로 지난 주말 미국, 우크라이나 측과 회동했다.
유럽의 외교관은 "향후 전개 방향은 불확실하지만 제네바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고 러시아의 압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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