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해야 하는데, 곰팡이 핀 거면 어떡하지..' 배추 겉잎이나 줄기에서 종종 포착되는 '검은 반점'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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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해야 하는데, 곰팡이 핀 거면 어떡하지..' 배추 겉잎이나 줄기에서 종종 포착되는 '검은 반점' 정체

뉴스클립 2025-11-25 16:59: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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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배추)
ⓒ게티이미지뱅크(배추)

배추 겉잎이나 줄기에서 종종 '검은 반점'이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곰팡이 오염이나 해충 피해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배추 겉잎의 검은 반점은 배추가 생육 과정에서 과도한 질소를 흡수하면서 나타나는 '질소 스트레스'의 흔적이다.

배추의 검은 반점은 '이것'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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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 스트레스'란 식물이 필요한 양보다 많은 질소 성분을 흡수할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잎 조직에 축적된 질소가 산화되면서 표면에 검게 변색된 점이나 줄무늬가 생긴다. 배추는 생육 후반으로 갈수록 영양을 저장하려는 성질이 강한데, 비료 성분이 과도할 경우 이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해 잎맥이나 줄기 부위에 작은 갈색·검은색 반점이 나타난다.

이러한 반점은 겉보기에는 병해처럼 보일 수 있으나 독성이 없고 식용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게티이미지뱅크(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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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기후 변화로 가을철 일교차가 커지면서 배추 생육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농가에서 수확량을 높이기 위해 비료 사용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질소 축적이 더 쉽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시장이나 마트에서 판매되는 배추 상당수에서 이러한 반점이 관찰되곤 한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겉잎에 있는 검은 반점은 대부분 질소 스트레스에 의한 자연적 현상으로, 씻거나 조리 시 제거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라며 "썩음병이나 곰팡이균 감염과는 전혀 다른 생리적 반응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반점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면 쉽게 벗겨지거나, 조리 중 색이 옅어지는 경우가 많다.

ⓒ게티이미지뱅크(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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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점' 배추 겉잎, 조금만 제거하면 무방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관상 좋지 않아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반점 자체는 무해하지만, 배추 전체가 지나치게 무르고 수분이 많이 빠져 있다면 신선도 저하로 볼 수 있으니 주의하며 고르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겉잎 몇 장에 국한된 경우라면 양호한 상품으로 판단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김장철을 맞은 한 주부는 "검은 반점이 보여 처음엔 버리려고 했으나 병충해가 아니라는 설명을 듣고 안심했다"라며 "겉잎만 조금 제거하니 김장용으로 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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