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5일 오후 영유아교육 특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위촉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교위는 지난 9월 열린 제60차 회의에서 영유아교육 등 5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이날 첫 회의를 개최한 영유아교육 특별위원회는 향후 6개월간 영유아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과도한 영유아 사교육 문제 등에 관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개선 방안을 검토 및 제안할 예정이다.
국교위는 김성열 경남대 명예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영유아교육·보육 현장 교원 및 학계·연구계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차정인 국가교욱위원장은 위촉식에서 "국민들의 영유아교육에 대한 관심이 다소 엉뚱하게도 조기 영유아교육, 4세·7세 고시반 등 다소 엇나간 일 때문에 대폭 올라갔다"며 "높은 관심을 올바른 영유아교육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꼭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차 위원장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헤크먼 시카고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영유아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헤크먼 교수가 영유아기 교육 투자가 성인교육 투자에 비해 약 16배 효율적이고, 가난한 가정의 영유아에게 돈을 쓰는 것이 빈곤의 대물림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통찰력 있는 말을 했다"며 "영유아 단계에서 중요한 것들이 대부분 이루어진다는 것을 또 깨닫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인지적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을 도저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는 대입과도 관계가 있는데 사회·정서적 능력, 비인지적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라며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국가교육위원회에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유아교육 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김 명예석좌교수는 "위원들이 전문성과 지혜에 기반한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회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집단지성이 모아져 국가교육발전계획에 영유아 부분 의제가 잘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원들의 협조와 도움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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