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레이터'를 '이끎이'로…경남교육청, 어려운 공공언어 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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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레이터'를 '이끎이'로…경남교육청, 어려운 공공언어 순화

연합뉴스 2025-11-25 16: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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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11명 수상…'포트폴리오'→'활동 묶음', 매니페스토'→'다짐글'

경남도교육청 현판 경남도교육청 현판

[촬영 김동민]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진행한 '어려운 공공언어, 이렇게 바꿔요!' 공모전 심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 현장과 공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어려운 전문 용어를 도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꾸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 결과 총 1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으뜸상은 회의 진행이나 분쟁 중재자를 뜻하는 '모더레이터(moderator)'를 '이끎이'로 순화한 문련화 씨가 차지했다.

버금상에는 '포트폴리오'를 '활동 묶음'(임진수)으로, '라이브러리'를 '자료 꾸러미'(김채원)로, '매니페스토'를 '다짐글'(김윤희)로 바꾼 제안이 선정됐다.

또 '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를 '스스로학년제·스스로학기제'(윤소현)로, '보궐'을 '빈자리 선거·새로 뽑는 선거'(송전용)로 바꾼 작품도 버금상에 이름을 올렸다.

아차상에는 '갈피돋움(알고리즘)', '나눔틀(편제)', '교육 체험 행사(에듀 페스타)', '꿈지도(로드 맵)', '자람터(캠프)' 등이 뽑혔다.

도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된 순화어를 교육청 내 부서와 직속 기관 등에 공유해 공문서와 안내 자료 작성 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의 '2025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주대 국어문화원과 함께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 현장의 언어가 쉬워질 때 교육 주체 간 소통과 공감이 더욱 깊어진다"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을 널리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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