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관장-민원인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이 경찰과 소방이 함께 하는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 부상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최근 호반써밋에듀파크에서 이현재 시장 등 관내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도출된 협업모델을 기반으로 하남경찰서, 하남소방서 등과 ‘전기차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훈련에는 홍종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이 참관해 하남시의 선도적인 재난 대응 모델에 대한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훈련은 지난 6월25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차량 전소 및 1천500만원의 재산 피해와 70여명의 입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사고 현장에서 실시됐다.
‘시청-소방-경찰’은 마치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진 가운데 하남경찰서는 훈련 시작과 동시에 지하주차장 진입 차량을 통제하고 2차 통제선을 구축, 현장 안전을 확보했고 하남소방서는 확보된 안전 구역 에서 짙은 연기를 뚫는 ‘라이트 라인’과 ‘배연차’를 펼치고, 전기차 화재의 난제인 열폭주를 ‘이동식 소화수조’로 제압했다. 하남시는 화재 진압 직후 지하에 남은 차량을 지상으로 신속히 견인하며 사후 수습을 맡았다.
이현재 시장은 “이번 훈련은 지난 3월 구축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업무협약(MOU)와 11월 기관장 화상회의가 결합해 만들어 낸 ‘하남형 원스톱 협력행정’의 성과”라면서 “전국 최초 모델인 이 시스템이 시민 안전을 지키는 강력한 무기임이 행안부 참관을 통해 입증된 만큼, 앞으로 유관기관과 완벽한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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