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환경단체가 시민 이익 대변하는지 되돌아봐야"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최원석 세종시의원은 25일 세종보 재가동 문제를 세종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열린 102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세종보 재가동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누가 결정할지 묻는 본질적인 질문과 닿아 있다"며 "외부인으로 구성된 환경단체가 아닌 이 도시의 주인인 세종시민이 세종보 재가동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보 재가동' 찬반을 묻는 질문에 세종시민의 49%가 찬성했고, 26.5%는 반대한 모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현재 세종보 가동을 멈추자 정작 금강 물길 구간에 토사와 부유물이 쌓여 퇴적지가 생기는 육지화가 진행되면서 수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을 환경단체 회원들이 외면하는 문제도 짚었다.
최 의원은 "세종보 해체를 주장하는 환경단체 투쟁 행위가 우리 세종시민의 의견과 이익을 대변하는 게 맞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세종시의회 일부가 외지인과 이해관계에 얽매여 시민 여론을 호도한다면 우리 자치권을 그들에게 넘겨주는 것과 같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에서 온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보 철거를 위한 금강 낙동강 영산강 시민행동'은 세종보 재가동을 앞둔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세종시 금강 한두리대교 밑 세종보 인근 하천에서 세종보 철거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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