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490개 공공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한다.
건립 당시 사업비가 30억원 이상이거나 연간 운영비가 3억원 이상인 도내 공공시설 490곳을 대상으로 건립 시기, 운영비, 운영 현황 및 문제점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장비 등 결함 문제,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콘텐츠 등이 시설의 활용도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건립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13.8%)은 이용률이 매우 낮아 관리 체계 개선과 시설 목표 재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조사 대상 시설 가운데 우선 20여개 공공시설을 개선해 운영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설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고 도민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 노후시설 리모델링과 기능 전환 등을 통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공공시설을 만들 당시에는 기대가 컸지만, 일부 시설은 세월이 흘러 오히려 재정 악화 등으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도민 세금으로 조성된 시설인 만큼 도민 누구나 잘 이용하도록 문제가 되는 시설은 보수를 거쳐 도민에게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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