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 박세리 "여성 선수들 위해 단장 수락…팬덤 생길 것"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보시면 깜짝 놀랄 겁니다.”

박세리(사진=뉴시스)

골프 레전드로 불리는 박세리가 25일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호텔에서 진행한 채널A 새 예능 ‘야구여왕’ 제작발표회에서 단장직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자리에는 박세리, 추신수, 이대형, 윤석민, 김민지, 김온아, 김성연,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의 ‘레전드 여성 선출’들이 ‘야구’라는 낯선 무대에 도전장을 내미는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골프 레전드 박세리가 단장을 맡고 야구 레전드 추신수가 감독을 맡았으며 이대형, 윤석민이 코치로 합류했다.

이날 박세리는 단장이라는 역할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일까 부담감이 컸다. 고민을 했는데 선수들을 보고 마음을 먹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도전을 하는 데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데, 야구라는 종목으로 다양한 스포츠 여성 선수들이 한 팀으로 뭉쳐서 도전해보지 않은 종목으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박 단장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이렇게도 되는구나’ 긍정적은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컸다. 선수들을 보고 감히 단장을 마음먹었다”면서 선수들을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넀다.

그는 “굉장한 팬덤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 안에 감동과 재미도 있다”며 자신감을 전했다. 이어 “또 한 가지는 야구라는 스포츠는 여자가 하기에는 부담되는 스포츠일 수 있는데 ‘야구여왕’을 보면서 야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블랙퀸즈’는 국내에서 50번째로 새롭게 창단하는 여성 야구단. 육상 김민지, 리듬체조 신수지, 핸드볼 김온아·박하얀, 유도 김성연, 수영 정유인,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소프트볼 아야카, 복싱 최현미, 사격 박보람, 조정 이수연, 축구 주수진, 아이스하키 신소정, 배드민턴 장수영, 테니스 송아가 선수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야구여왕’은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