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25일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퍼스는 앤트로픽 거대언어모델(LLM) 라인업 중 하나로 구글 '제미나이 프로' 등과 같은 라인업 내 최상위급 모델을 말한다.
앤트로픽은 이번 모델이 코딩·에이전트·컴퓨터 활용 분야에서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 공학(SWE) 벤치마크에서 오퍼스 4.5는 점수 80.9%를 기록하며 구글 '제미나이 3 프로'(76.2%), 오픈AI 'GPT-5.1-코덱스-맥스'(77.9%) 등 경쟁사 최신 모델보다 앞섰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5가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불필요한 탐색이나 중복 추론을 줄이며 이전 모델 대비 적은 토큰으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한다"며 "심층 연구뿐만 아니라 슬라이드, 스프레드시트 처리 등 실무형 작업에서도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오퍼스 4.5 가격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약 7400원), 출력 25달러(약 3만 6900원)다. 이전 모델의 3분의 1 수준이다.
오퍼스 4.5는 앤트로픽 앱과 API, 주요 3대 클라우드 플랫폼(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5 출시와 함께 클로드 개발자 플랫폼과 클로드 코드, 소비자용 앱도 업데이트했다. 장시간 구동되는 에이전트를 지원하는 신규 도구가 추가됐으며 클로드를 엑셀·크롬·데스크톱 환경에서 활용하는 방식도 확장됐다.
클로드 앱에서는 긴 대화가 중간에 끊기지 않도록 문맥 관리 기능이 강화됐다. 브라우저 내 여러 탭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클로드 포 크롬'은 모든 맥스(월 200달러, 약 29만 5000원) 이용자에게 제공된다. 지난해 10월 공개했던 '클로드 포 엑셀'은 베타 접근 대상이 확대돼 맥스·팀·엔터프라이즈 이용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5 기술 문서인 시스템 카드를 통해 "오퍼스 4.5는 지금까지 선보인 모델 중 가장 견고하게 정렬된 모델이며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프런티어 모델"이라며 이번 업데이트가 보다 안전하고 보안에 강한 AI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개선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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