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기술지주, 소아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다다닥헬스케어’ 투자… AI 원격의료 시장 판도 흔들까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서울대기술지주, 소아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다다닥헬스케어’ 투자… AI 원격의료 시장 판도 흔들까

스타트업엔 2025-11-25 14:20:58 신고

3줄요약
서울대기술지주, 소아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다다닥헬스케어’ 투자… AI 원격의료 시장 판도 흔들까
서울대기술지주, 소아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 ‘다다닥헬스케어’ 투자… AI 원격의료 시장 판도 흔들까

부모들 사이에서 '전쟁'으로 불리는 소아과 진료 대란.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서울대기술지주(대표 목승환)가 이를 해결할 기술 스타트업으로 '다다닥헬스케어'를 낙점했다. 단순한 앱(App) 연결을 넘어 전용 의료기기를 통한 '데이터 진료'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 투자 배경으로 꼽힌다.

25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기술지주는 최근 소아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운영사 다다닥헬스케어에 투자를 집행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날로 심각해지는 소아 의료 공백 문제와 맞닿아 있다.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소아청소년과 의원 수가 급감하며,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 문이 열리기 전부터 줄을 서는 기현상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다다닥헬스케어는 기존 비대면 진료 앱들이 가진 한계를 '하드웨어'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환자와 의사가 화면으로 얼굴만 보고 문진하는 수준을 넘어, 가정에서 체온과 심음, 이비인후 상태를 직접 측정해 의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인공지능)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보조 진단을 내리는 기술도 접목했다.

서울대기술지주 측은 이 회사의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단순 플랫폼이 아니라 측정 디바이스와 병원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질적인 원격 진료를 구현한 점이 주효했다"며 "향후 비대면 진료 시장이 개화할 때 소아를 넘어 성인 경증 영역까지 확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다다닥헬스케어는 시장 검증을 위해 자체 브랜드 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우회 전략을 썼다. 쿠팡과 네이버 등에서 판매 중인 '붐케어 체온계'는 평점 4점 대를 기록하며 하드웨어 제조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이를 발판으로 현재 체온, 귀내시경, 구강경, 청진 등 소아과 필수 4대 측정이 가능한 올인원 기기를 개발 중이며, 2025년 11월 의료기기 2등급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와 규제 장벽이다. 회사 측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내년 부산을 기점으로 대도시 10개 병·의원과 협력해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근거로 보험 수가 등재와 규제 기관 설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다닥헬스케어 관계자는 "소아 의료 공백은 단순한 시장 기회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며 "서울대기술지주와의 협력을 통해 1차적으로는 아이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수준 높은 진료를 받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인 및 노인 비대면 치료 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다다닥헬스케어는 혁신 의료기기 양산 체계 구축과 직영 병원 네트워크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플랫폼의 편의성과 의료기기의 정확성을 결합한 이들의 모델이 굳게 닫힌 비대면 진료 시장의 문을 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